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조와 복종 (문단 편집) === 응종의 한 종류: 복종 === '''Obedience''' 응종 중에서도 명백히 직접적으로 요구된 명령이나 지시가 존재할 경우에는 그것을 [[복종]]이라고 한다. 사실, [[군대]]에서 복종이란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하급자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더라도 명령 불복종을 할 것이 아니라 상급자의 명령에 따라야만 군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에서도 복종은 굉장히 자주 발견된다. 타인을 자신의 뜻대로 강제할 수 있는 "[[권력]]"을 소유한 사람, 그리고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권위]]"를 소유한 사람이 요구할 경우 사람들은 매우 쉽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복종이 갖는 영향력, 특히 "맹목적"인 복종이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례가 바로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다. 해당 실험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을 볼 것. 아무튼 밀그램은 자신의 실험을 통해서 사람들이 복종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 희생자가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때, 밀그램 본인이 참가자의 곁에 직접 서서 요구할 때,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명령에 합당한 인물이라고 간주될 때, 복종에 항의하는 타인이 존재하지 않을 때, 약한 전기충격에서 강한 전기충격으로 조금씩 높여 갈 때 복종의 가능성이 높아진다.]에 대한 폭넓은 연구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는 현실 세계에서도 확인되었는데, [[도덕]]이나 [[이성(철학)|이성]]을 제쳐놓고 맹목적인 복종을 보인 우스꽝스러운 현실의 사례는 넘쳐나고 있다. > [[이비인후과]]의 한 의사가 오른쪽 [[귀]]에 [[중이염]]이 있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처방을 내리도록 [[간호사]]에게 지시하였다. 의사의 처방전에는 "오른쪽 귀에 투약할 것"이라는 의미로, "R ear 투약" 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 처방전을 읽은 간호사는 "[[항문]](Rear)에 투약" 이라고 잘못 이해하고는, 아무런 이상하다는 생각 없이 환자의 항문에 약물을 투여했다.[* Cohen & Davis, 1981, Medication errors: Causes and prevention.; Cialdini, 1989, Agents of influence: Bunglers, smugglers, and sleuths] 애쉬의 실험이나 밀그램의 실험이나,[* 뒤에 짐바르도(P. Zimbardo)에 의해 수행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까지 세트로 함께 묶이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것은 '''특정한 상황 속에서는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이며 도덕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일순간 그 모든 것을 저버릴 수 있다'''는 잠재적 위협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는 반-[[인본주의]]적인 주장처럼 보이기도 한다. 교육과 건강한 양육을 통해 얻어진 모든 윤리와 신념과 이성이 한순간에 압도당할 수 있다니? 하지만 실제로 현실이 그렇기도 하다. 당장 가장 극명한 사례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 고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홀로코스트]] 뿐만 아니라 [[9.11 테러]]의 용의자들도 댈러스 공항 보안대를 통과할 때는 지극히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 중 한 명은 매우 공손한 태도로 여성들을 대했으며, 테러를 주도한 인물 역시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착하고 우수한 인재"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동안, 어쩌면 2010년대 지금까지도, 이들 실험들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의 역사 전체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실험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